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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est

오바마 대통령의 미시간 대학교 졸업 축사



여기에 가면 블로거님께서 친절하게 번역을 해주셨다. 이런 것은 한번 쯤은 읽어두어야 하는 것. 이런 것을 본땐 미국은 좀 멋있는 듯.





(번역문)

사회자: 당신의 성취와 언행으로 당신은 미합중국이 보다 완벽한 연합체가 되도록 격려하고 영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당신은 사람들이 마음을 열고 함께 공감대를 찾아가도록 촉구했습니다. 당신의 삶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사회에 크나큰 공헌을 할 수 있게하는 교육의 진정한 힘을 상징합니다. 당신이 여태 성취한 것과 이 위대한 나라를 위한 당신의 리더쉽을 기념하여, 미시간 대학교는 당신에게 명예법학박사학위를 수여하는 것을 크나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축하합니다. (박수, 환호)

미 시건대 총장: 미시건 주의 권한으로 미시간대 재단에 부여되고, 다시 제게 위임된 권한으로, 나는 버락 H 오바마에게 법학박사학위와 그에 따른 권리, 명예, 특권을 수여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수) 대단히 감사합니다. 자리에 앉으십시오. 여기 빅하우스[미시간대 풋폴경기장]에 오게 되서 참 좋습니다. 이럴때는 "Go Blue" 한마디 해야죠? [미시간대 풋폴팀 응원구호] (환호) 처음 시작할 때 쉽게 박수받을 수 있는 길을 가려고 계획했습니다. (웃음)

안녕하십니까 콜먼 총장님, 이사님들, 교수님, 그리고 2010년 졸업생들, 부모님, 가족들, 친구 여러분들. 여러분의 졸업을 축하합니다. 그리고 이런 기쁨을 같이 나눌 수 있게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지사님, 시장님, 그리고 참석하고 계신 의원님들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

오늘 같은 기쁜 날에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큰 영광이며, 그리고 어쩌다 한번씩 워싱턴DC를 벗어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은 즐거운 일이기도 합니다. 오해하진 마십시오. 워싱턴DC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일터 바로 위층에 사는 것은 참 좋습니다. 출퇴근이 정말 편하죠. (웃음) 하지만 어떤 때는 워싱턴DC에서 계속 듣는 거친 정치논리 및 잡음들은 애초 우리를 워싱턴DC에 보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기 어렵게 합니다. 그래서 제가 취임했을 때에 한가지 결심한 것은, 매일 수만통씩 도착하는 보통사람들의 편지 중 밤마다 열통의 편지를 읽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제가 애초에 출마한 이유가 무엇이었는지를 스스로를 일깨우려는 작은 노력입니다.

어떤 편지들은 민생고를 호소하고, 어떤 것들은 감사나 분노를 표현하기도 합니다. 최소한 1/3은 저를 얼간이라고 부릅니다. 사실 이때문에 저는 이 편지들이 민심을 적절히 대변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웃음, 박수) 어떤 편지들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지난 달에 버지니아주의 유치원생으로부터 받은 편지가 그렇습니다. 이 유치원의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어떤 질문을 해도 좋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나온 한가지 질문은, "어떻게 일을 하세요?" (웃음) 다른 하나는 "일을 많이 하세요?" (웃음) 어떤 학생은 내가 검은 양복을 입고 수업을 기르느냐고 물어봤습니다. (웃음) 아마 분명히 그 학생은 저를 일리노이 출신의 다른 키큰 사람[링컨]과 혼통한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웃음) 제가 재미있게 생각한 질문 중 하나는 제가 화산 근처에 사는지 알고 싶어했던 아이의 질문입니다. (웃음) 저는 아직도 그 질문이 나오기까지의 생각의 흐름을 어떻게 연결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웃음) 재미있는 편지입니다.

그 런데 마지막 학생이 던진 마지막 질문이 나를 생각에 잠기게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정치가들)이 친절한가요?"

오늘, 어제, 지난주, 혹은 한달 전 뉴스를 보면, 왜 이 학생이 그런 질문을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정치가들은 늘 상대방을 헐뜯고 깍아내리니까요. 전문가들과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서로를 향해 소리치고 있습니다. 미디어는 그런 충돌을 필요 이상으로 강조하는 경향이 있는데 왜냐면 그렇게 함으로서 좀더 이야기거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다시 말해 어떤 사람이든 미디어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그들의 주장을 좀더 충격적이고 선동적으로 만들어야 할 강한 동기를 부여합니다. 

이런 자극적인 논쟁들중 일부는 우리 나라가 처한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기인하기도 합니다. 사실 여러분이 졸업하는 이 순간, 여러분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를 아직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직장을 찾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미국이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빠른 속도로 산업이, 그리고 직업이 전 세계를 넘나드는 세기에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아이를 키우고 있을 시대에는 테러리즘이나 기후변화와 같은 위험이 어느 한 국가에 국한되지 않을 것입니다. 세계가 더 작아지고 좀 더 연결되면서, 여러분이 같이 살고 일하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여러분과 다르게 생기고, 다르게 생각하고, 다른 곳으로 부터 온 사람들일 것 입니다. 

나는 졸업생 대표로 연설을 한 알렉스가 한말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왜냐면 그건 엄청난 변화니까요. 이 모든 변화들은 필연적으로 정치에 있어 긴장을 초래합니다. 변화는 사람들이 미래를 걱정하게 만들고 때로는 사람들을 화나게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나는 지금의 정치가들이 어느정도는 과거의 정치가들이 해왔던 것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국 이래, 미국의 정치는 점잖은 일이었던 적이 없습니다. 변화의 시기에 정치는 더더욱이나 점잖치 못해 왔습니다. 반대파의 신문은 한때 토머스 제퍼슨 (미국 3대 대통령)이 선출된다면 "살인, 강도, 강간, 간음, 근친상간이 널리 장려되고 만연하게 될 것"이라는 기사를 게제하기도 했었습니다. 아주 노골적이지요. 앤드류 잭슨(미국 7대 대통령)의 정적들은 그의 어머니를 매춘부로 부르곤 했습니다. 루즈벨트 대통령과 존슨 대통령은 사회주의자 또는 그보다 더 심한 말로 폄하되곤 했습니다. 심지어는 미국 상원에서 매질이 있었던 적도 있습니다. 제가 상원에 있을 때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아 정말 다행입니다. 

요점은 정치는 예민하거나 심약한 사람들이 할만한 일이었던 적이 없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정치를 한다면, 여러분은 거칠게 다뤄질 것을 예상하셔야 합니다. 더구나, 3억 이상의 인구가 사는 나라의 민주주의란 당연히 힘듭니다. 항상 시끄럽고, 꼬여있고, 논쟁이 끊이지 않으며 복잡합니다. 우리는 적절한 정부의 크기와 역할을 놓고 1787년 필라델피아 제헌회의에서 헌법 제정할때부터 지금까지 싸워왔습니다. 개인의 자유와 평등의 의미에 대해 권리 장전 이후로 지금까지 싸워왔습니다. 우리의 경제가 농업에서 공업으로, 정보 통신으로 넘어오면서 우리는 각 단계마다 무엇이 모든 시민의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최선인가를 놓고 논쟁하고 싸워 왔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현재 정치에 대해 실망하기 전에, 역사를 되돌아 봅시다. 과거의 큰 논쟁은 엄청난 열정을 동반했습니다. 그러한 논쟁들은 모두 어떤이를 화나게 했고, 최소한 한번은 끔찍한 전쟁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놀라운 점은, 이러한 대립과 모든 잘못, 절망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에 대한 우리의 경험은 지구상의 어떠한 국가보다도 잘 작동해 왔다는 점입니다.  

헌법 제정의 마지막 날, 벤자민 프랭클린이 받았던 질문은 "박사님, 우리가 만든 것이 무엇입니까? 공화정입니까 독재입니까?"  였습니다. 이에 대해 프랭클린은 지금도 널리 인용되는 다음과 같은 유명한 답을 합니다. "공화정입니다. 우리가 그걸 지킬 수 있는 한." 우리가 지킬 수 있다면 말입니다. 

우리는 200년 넘게 그것을 지켜왔습니다. 혁명과 시민 전쟁을 거치면서도 우리의 민주주의는 살아남았습니다. 공황과 세계전쟁을 거치면서도 민주주의는 끝내 살아남았습니다. 사회, 경제 불안의 시기를 지나면서, 노예의 해방과 여성의 권리를 이뤄나가면서 민주주의는 천천히, 때로는 고통스럽게, 좀더 나은 공동체를 위해 발전해 왔습니다. 

그래서 지금 2010년 졸업생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의 민주주의를 계속 지켜나갈 수 있을까요? 우리에게 당면한 도전이 너무나 크고 우리의 정치는 너무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이 시기에 어떻게 하면 우리의 민주주의를 생기있게, 살아있게, 잘 보전할 수 있을까요? 

나는 여기에서 무슨 거창한 이론이나 구체적인 정치에 대한 처방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제 경험과, 이 나라의 지난 두세기의 경험을 통해 얻은 것 몇가지를 간략하게 말하고 싶습니다.

우선 미국의 민주주의는 우리가 변화하는 세상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제한적이나마 도울 수 있는 정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했기 때문에 성공해 왔습니다. 제퍼슨 기념관의 네번째 패널에는 다음의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나는 법이나 헌법을 자주 바꾸는 걸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변하면 제도도 변화에 맞추어 발전해 가야 합니다". 

제퍼슨과 그 외 다른 건국자들에 의해 설계된 민주주의는 새로운 법이나 새로운 제도를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적이 없습니다. 대영제국의 폭정을 피해 달아났던 최초의 미국인들은 당연하게도 정부에 대해 부정적이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우리는 정부가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믿지 않았고, 우리는 개인의 자유를 사랑하고 열렬하게 옹호해 왔습니다. 그것은 대대로 내려오는 우리 나라의 DNA입니다. 

하지만 또다른 유산은 우리가 하나의 국가로서 함께 해야만 하는 것들이 있으며 정부는 바로 그러한 것들을 변화에 발맞추어 해야만 한다는 믿음입니다. 미국이 몇개의 식민지로 시작해서 전체 대륙으로 확장할 때, 우리 정부는 철로를 깔아 우리를 도왔으며, 농장에서 공장 기반의 경제로 변화할 때, 그래서 근로자들이 새로운 기술과 훈련이 필요할 때, 정부는 공립 고등학교를 설치했습니다. 대공황으로 시장이 붕괴했을 때, 정부는 그러한 위기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몇가지 규칙과 안전장치들을 만들고, 연장자들이 가난에 찌들어 버려지지 않도록 하는 사회 안전망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시장 경제 시스템이 많이 변화했기 때문에, 우리는 이제 미국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규칙과 안전장치를 만들려고 합니다.  (주: 오바마 정권이 추진하는 금융 개혁안을 가리키는 말임) 

우리가 항상 정파로 갈라져 싸웠던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정부가 사람들이 스스로 잘 하기 힘든 것들을 해야 한다고 말한 것은 바로 첫번째 공화당 대통령인 에이브러헴 링컨이었습니다. 그는 첫번째 대륙횡단 철로를 건설하고 대학을 설립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정부의 힘을 독점을 제거하고 국립 공원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이용했습니다. 민주당 출신이었던 린든 존슨 대통령은 이곳 미시간에서 "위대한 사회" (Great Society) 정책을 발표했지만, 정부가 주 횡단 고속도록 건설에 광범위하게 직접적으로 간여하기 시작한 것은 전임 공화당 대통령이었던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 이었습니다. 

물론, 언제나 그러한 정부의 노력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있었습니다. 그들은 정부의 간섭은 대체로 비효율적이라고 주장합니다. 정부의 간섭은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고 개인의 자주성을 해친다고 주장합니다. 사실 어떤 경우에는 맞는 말입니다. 오랜 기간 동안 우리의 복지 시스템이 종종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개인의 책임감을 저해하는 것을 보았었습니다. 때로 우리는 자녀 교육에 대한 부모의 역할을 간과하기도 했습니다. 종종 규제는 실패하고 때로 규제로 인한 이득은 그 비용을 정당화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제가 불편한 것은 사람들이 정부는 근본적으로 나쁘다고 하는 것을 들을 때 입니다. 의료 개혁 법안에 대한 논쟁에서 제게 가장 기억나는 말은 "내 메디케어(주: 노인들에게 제공하는 정부 보조 의료보험) 에 대해 정부가 간섭하지 마시오" 입니다. 그것은 다시 말해 "정부가 운영하는 의료보험에 대해 정부가 건들지 마시오"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정부를 무슨 해로운 것, 위협적인 외부 존재쯤으로 치부할 때 우리는 우리의 민주주의에서 정부도 '우리'의 일부라는 것을 간과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손으로 우리의 지도자를 뽑을 수 있는 권리와, 우리의 법을 바꿀 수 있는 권리, 우리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 부는 우리 사회를 보호하는 경찰이자, 해외에서 우리의 안전을 보호하는 군인이자 어머니같은 존재입니다. 정부는 여러분이 다니는 길이자, 그 길에서 여러분을 안전하게 하는 속도제한 같은 존재입니다. 정부는 탄광이 안전수칙을 준수하도록 하며 석유회사가 기름을 바다에 유출했을 때 그 회사가 기름을 치우도록 강제하는 존재입니다. (주: 최근 발생한 탄광사고와 멕시코만의 기름 유출사건을 염두에 둔 말) 

큰 정부냐 작은 정부를이냐를 두고 벌어진 지난 몇십년간의 논쟁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기에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지나치게 비대한 정부가 경쟁을 제한하고 우리의 선택권을 박탈하고 정부 빛이 늘어나도록 만드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한편으로 너무 작은 정부가 얼마나 위험한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통제 없는 월스트리트가 우리 경제를 거의 붕괴시킬 뻔 했던 일 같은 경우 말이지요. 

2010년 졸업생 여러분, 우리가 해야 할 질문은 "큰 정부" 나 "작은 정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우리가 똑똑하고 더 나은 정부를 만들 수 있는가입니다. iPod 와 TiVo의 시대에, 우리가 전에 없이 많은 선택권을 가지있는 이 시대에, 제가 사실 이런것들을 다 다룰 줄은 모르지만 대신 저를 위해 이런것들을 대신 해주는 23살짜리 스탭이 있습니다, 정부는 우리의 삶을 지배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정부는 우리가 성공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해야 합니다. 정부는 결과를 보장해서는 안되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모든 미국인에게 동등한 기회가 갈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합니다. 

우리가 정부의 역할에 대해 토론 할 수 있고 토론 해야 한다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당면한 과제들과, 건국 이래로 우리의 필요에 정부가 잘 대처함으로 민주주의가 작동하도록 도왔던 것을 기억하십시오. 

우리 민주주의를 건강하게 만드는 두번째 길은, 공공의 토론에 있어 우리의 기본적인 시민의식 수준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의료 보험, 전쟁, 세금과 같은 정부와 관련된 논쟁은 매우 진지한 주제입니다. 이러한 주제들은 시민의 열정을 필요로 하며, 자유 세계의 시민으로서 모든 사람들이 참여해서 토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분열되어 찢겨진다면 이러한 문제들을 풀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어떤 정책에 반대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그 정책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매도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의 견해나 판단에 대해 의심할 수 있지만 그의 애국심이나 동기에 대해 의문을 가져서는 안됩니다. "사회주의자" 나 "소련과 같은 통치", "파시스트", 혹은 "우파 꼴통" 과 같은 말들을 던지는 것은, 우리 정부와 정치적 반대자들을 독재 정권내지는 살인 정권에 비유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종류의 정치를 이미 경험한 바 있습니다. 건국 이래로 좌파와 우파 모두 이런 식으로 상대를 매도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런 것들이 우리의 담론의 중심에 스멀스멀 침투해 들어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니다. 정부 관리들의 상처받은 마음이나 멍든 자아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미쉘(주: 오바마 부인)이 늘 내게 상기시켜주듯이 관리들은 그럴 것을 알면서도 취임서에 서명을 했습니다. 진정한 문제는 이런 종류의 비방이 대화와 타협의 가능성을 막아버린다는 데 있습니다. 민주적 토의를 허약하게 만듭니다. 서로에 대해 배우는 것을 막아버립니다. 사실 왜 우리가 "파시스트," "사회주의자," 또는 "우파 꼴통," "좌파 꼴통"의 말을 들어야 합니까? 

중 상과 비방은 정당한 이유로 인해 서로 생각이 다른 사람이 한 테이블에 마주앉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우리의 이성과 진지한 토론을 빼앗아 갑니다. 바로 그러한 것들이 우리에게 당면한 큰 도전을 풀어나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들인데 말이지요. 우리의 문화를 엉성하게 만들고 최악의 경우에는 폭력이 정당화 될 수 있다는 신호를 우리 사회에 던질 수 도 있습니다. 

그럼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제가 백악관에서 지난 일년간 깨달았듯이, 이런 종류의 중상과 비방의 정치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교양의 일부는 우리가 부모에게 배운 단순한 교훈을 떠올리게 합니다. "우리가 남에게 대우받고 싶은 만큼 정중하게 남을 대하라." 하지만 지금 시대에 필요한 교양은 단순히 사이좋게 지내는 이상의 무언가를 필요로 합니다. 

오늘날의 미디어 환경은 그러한 선동적인 말들을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전파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미디어에 대해 전례없는 선택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모든 미국인이 저녁 식사 시간에 3개의 방송사를 통해 같은 뉴스를 보고, 영향력있는 신문을 일요일 아침에 읽곤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수없이 많은 블로그나 웹사이트를 통해 혹은 케이블 뉴스 쇼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선택권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환경은 좋은 민주주의와 나쁜 민주주의 모두를 가능케 합니다. 만약 우리가 자신의 견해와 일치하는 것에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연구 결과들이 보여주듯이 우리는 더욱 편향되고 우리 나라의 정치적 분열은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우리가 우리의 가정과 믿음에 대해 도전하는 다양한 견해에 귀를 기울인다면 아마도 우리는 우리에게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건전한 토론을 위해서는 토론에 앞서 기본적인 사실 관계에 대해 상호간에 동의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바로 그것이 우리가 오피니언 리더나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과는 별개인 역동적이고 성공적인 뉴스 미디어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예전에 대니얼 패트릭 모이니한 상원의원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견해를 가질 수 있지만, 자신만의 사실을 가져서는 안됩니다." 

여러분이 뉴욕 타임즈(주: 대표적 진보신문) 사설만 읽는 사람이라면, 때로 월스트리트 저널(주: 대표적 보수 신문)의 사설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당신이 글렌 벡 이나 러시 림벅(주: 우파 정치 평론가들)의 팬이라면 허핑턴 포스트(주: 자유 진보주의적 매체)의 컬럼 몇개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화가 날 수 도 있고, 당신의 견해가 바뀌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반대쪽 견해에 대해 듣는 것은 가장 효과적이고 핵심적인 시민 의식의 실천입니다. 우리 민주주의의 근본입니다.

경청은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공유하고 호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합니다. 나는 졸업생 여러분이 지난 4년간 미시간에서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 학자, 교수, 학생들을 경험한 것을 압니다. 여러분이 경험한 그 넓은 지적 관심을, 여러분이 졸업한다고 좁히는 우를 범하지 마십시오. 더 확장하려고 노력하십시오. 여러분이 대도시 출신이라면 시골 출신 친구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십시오. 여러분이 같이 다니는 친구들이 같은 인종이거나 같은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라면, 다른 배경과 인생 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여러분의 친구로 만들려고 노력하십시오. 다른 사람의 신발을 신는 것처럼 불편할지도 모르겠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분은 민주주의가 작동하게 하는 방법을 배울 것입니다. 

마 지막으로 민주주의를 가능케 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참여입니다. 

2010년 졸업생 여러분, 작금의 지저분한 정치적 환경이 여러분의 공공의 주제에 대한 참여를 멀리하게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TV를 켜면 접하는 것이 서로 비방하는 정치가들의 모습이나, 이익단체들의 로비가 워싱턴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막는 것을 보는 것일 때 "도대체 참여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지?" 라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여기 그 의미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지도자들이 내리는 결정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우리가 중요한 이슈들에 대해 스스로를 교육시키는 데 실패한다면, 그 때가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때입니다. 그 때 권력은 남용됩니다. 그 때가 극단적인 주장들이 우리가 떠난 빈 공간을 채우는 때입니다. 그 때가 강력한 이익 단체나 로비스트들이 손쉽게 권력의 핵심에 침투할 수 있는 때입니다. 왜냐면 아무도 그것에 대해 반대하지 않으니까요.

여러분의 공공에 대한 참여란 여러분들이 모두 관공서에서 일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여러분과 같은 새 얼굴들이 워싱턴에 필요하긴 하지만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어떤 방법으로든 관심을 기울이고 기여를 해야한다는 말입니다. 항상 깨어 있으십시오. 여러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슈에 대해 기고를 하거나 편지를 쓰거나 전화를 하십시오. 여러분이 선거에 관심이 없다면 다른 방법으로 여러분의 공동체와 국가에 기여할 바를 찾으십시오. 그러한 행동이 여러분을 주변 시민들과 연결되게 하며 여러분 주변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50년 전 젊은 대통령 후보였던 존 에프 케네디가 이곳 미시간에 와서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었던 공공 프로젝트인 미국 평화 봉사단(주: 1961에 창설된 개발 도상국 지원 봉사단체)을 시작하게 만든 연설을 했었습니다. 그 때 케네디는 이곳 미시간 앤 아버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나라에 대한 여러분의 참여 의지에 자유 세계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의 여부가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나는 여러분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는 소중한 것입니다. 모든 논쟁과 의문 그리고 냉소에 앞서 우리는 미국인으로서 우리가 지구상의 어떤 국가의 시민들보다 많은 자유와 기회를 누리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생각과 종교를 자유로이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지도자를 선택할 권리과 동시에 그들이 잘못했을 때 비판할 권리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교육받을 기회와 열심히 일 할 수 있는 기회, 우리의 아이들에게 더 나은 삶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쉽게 얻어지지 않습니다. 어떤 것도 운명적으로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10년전, 50년전, 100년전 여러분이 지금 앉아있는 의자에 앉았던 사람들에 의해, 그들의 노력과 인내, 성실과 비젼에 의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들의 성공, 그리고 미국의 성공은 절대로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10년 후, 50년 후, 100년 후 이 자리에 앉아 졸업할 학생들도 여러분이 지금 가진 것과 같은 자유와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어떤 보장도 없습니다. 여러분이 그것들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가능한 것의 한계를 보다 넓혀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운명은 한번도 확실했던 적이 없습니다. 

확실한 것은 오로지 하나, 우리가 운명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를 다르게 만드는 것입니다. 돌아보았을 때 그 모든 차이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동의 미래를 위해 나아가는 바로 그것이 우리를 자랑스런 미국인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 일은 이제 50년 전 이곳에서 케네디가 이야기 했던 것처럼 바로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나는 여러분이, 과거 세대가 그러했던 것처럼, 여러분의 삶의 일부를 이 나라를 위해 기여할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케네디 대통령이 여러분을 믿었듯이 말입니다. 

졸업 축하합니다. 신의 축복이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미국과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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