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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하룻밤만 잠시 머물렀던 베트남, 호치민

인천에서 홍콩을 경유하여 호치민 공항에 내린 우리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입국심사에서 한국에서 온 실한 청년 둘이 베트남에 불법체류할 것 같다고 입국을 거부하는 것 입니다. e티켓은 프린트해가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나름 잘사는 나라 한국에서 온 멀쩡한 사람이 왜 베트남 같은 나라에 불법체류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다니, 정말 놀랍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뭐 베트남을 비하하는 발언은 아닙니다. 입국심사대에 있던 분을 이야기 하는 것 입니다.) 저희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옆에 있는 동료와 농담을 하면서 저희를 힐끔힐끔 처다보면서 시간을 끌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저희를 통과시켰습니다. 한국에서 온 대학생 동생들을 만나게 되어 시내까지 함께 오게되고 시내에 와서는 각자의 길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들은 휴양지로 간다던데,,,, 허허 약간은 부럽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여행은 뭐니뭐니해도 고생이 첨가되야 맛이 나는 법! 저희는 호치민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아침에 캄보디아로 출발하기로 되어있었습니다. 그렇게 베트남에서의 첫날 밤이 시작됩니다.


아직은 홍콩 공항에서 환승을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 그날 하늘이 참 아름답더라구요.


원래 여행의 묘미는 기내식을 찍어주는 데 있는 것 아닌가요? 홍콩에서 호치민으로 가는 항공편에서 준 기내식입니다. 뭐 나름대로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이야기 하면 좀 민망하긴 하네요, 나에게 안 맞는 음식이 있나,,,?)




호치민에서 먹은 저녁식사. 역시 베트남에서는 베트남쌀국수를 먹어줘야지요? 여행정보 알아보다가 알게된 나름의 맛집에 찾아가서 먹었습니다. 3층인가까지 있던 것 같은데 장사는 잘 되나 봐요. 물론 맛도 괜찮았습니다.



저희가 묵었던 숙소입니다. 사실 숙소를 잡지 않고 노숙할 생각으로 갔는데, 베트남은 노속할 만한 곳은 아니었습니다. 여행사분의 도움으로 저렴하고 나름 훌륭한 숙소를 구할 수 있었는데요. 여기에 짐을 두고 시내투어를 시작했습니다.




공원이 많고, 더운지방이라서 그런지 밤이 되면 사람들이 밖에 나와서 앉아서 놉니다. 마치 우리나라 열대야 현상 때 가족 단위로 공원에 나와 돗자리 깔고 있는 것 처럼요. 베트남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놀라운 것은 여기 사람들은 오토바이 위에서 잠도 자는 겁니다. 마치 우리내 사람들이 차안에서 데이트를 즐기듯이 여기 사람들은 오토바이 위에서 데이트를 즐깁니다. 달리는 것이 아니라 주차해놓은 오토바이에 올라서 땅에 발을 대지 않고 잘 서있는다. 허허 이건 봐야지 알것 같은 사실. 찍고 싶었지만 문제를 일으킬까봐 차마 찍지는 못했습니다.





밤이라 조명이 이쁘게 켜있는 건물들이 예쁘게 나와있네요.


엄청난 사실,,,, 어지간히 관광을 마치고 귀가하려던 중 갑자기 만난 스콜! 정말 갑자기 후두둑하고 떨어지는 겁니다. 어쩔 수 없이 남의 영업하는 집의 담벼락에서 비를 피하게 되었는데요. 거기에서 만난 친절한 아저씨. 저희에게 의자를 건네주시면서 좀만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좀 있음 그치겠지,,, 했지만 이건 왠말? 그치질 않네요. 그래서 결국엔 택시를 잡아타고 숙소로 백. 아주 재밋는 경험을 해봤습니다. 비오는 데 우산은 없고,,,, 첫날부터 집생각 나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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