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도비와 애플은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자사의 모바일 디바이스인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아 놓았고 어도비도 애플을 상대로 광고를 통해 대항하였습니다. 뭐 광고에서 우리는 모두를 사랑한다고 했는데 (특히, 애플도 사랑한다고) 그것이 정말 사랑이란 얘기는 아니겠지요. 아무튼 현재 애플과 어도비의 관계는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어도비의 플래시가 모바일에서는 잘 돌아가지 않고 CPU와 배터리를 너무 많이 소모한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이번에 iMac을 구매하면서 맥OSX로 갈아타게된 저로서는, 그리고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 저로서는 또 웹에 관련된 일을 하는 저로서는 이 이야기를 그냥 넘어갈 수 는 없었습니다. 일전에 소문으로 어도비가 플래시의 윈도우 플러그인은 아주 잘 만들어 주고, 맥의 플러그인은 발로 만들었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스노우레오파드에서의 어도비의 플래시 플러그인을 보았는데요. 우선 기본적으로 VLC로 1080p 영상을 시청하면서 사파리를 통해 플래시가 들어간 페이지를 열어보았는데요. 제가 열어본 페이지는 어도비의 air페이지.
여기는 가운데 보이는 메인 비주얼 부분이 플래시로 되어있고 약간의 사운드와 3D 스크롤를 제공합니다. 아무래도 언뜻봐도 약간 무겁기는 하겠죠? 그래서 액티비티모니터를 켜 봤는데요.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셔서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Flash Player가 CPU의 199.3%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아까도 참고적으로 말씀드렸지만 VLC로 1080p의 영상을 보고 있었는데, 그것을 훨씬 뛰어넘는 CPU사용량입니다. 정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헐 근데 이거를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정말 다단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것을 보면서 왜 스티브잡스가 모바일에서 플래시를 제외시켰는지 약간의 이해는 가게 되었습니다.
기업간의 파트너십은 아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독보적으로 잘 나가고 있었지만 시대가 바뀌어 매플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싯가총액을 추월하고 정말 훨훨 날고 있는데 어도비가 애플과 조금만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애플의 맥OS에도 조금만 더 지원을 아끼지 않았더라면, 아이폰에서 플래시를 보게 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까요? 언제나 지금같을 수는 없습니다. 미래를 내다보는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근데,,,, 이거 점유율은 좀 너무한 것 같은데,, 어떻게 해결하는 방법 아시는 분 있나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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